람보르기니, 트랙전용 아벤타도르 공개..V12 엔진 사운드는 ‘하모니’

람보르기니가 오는 하반기 선보일 아벤타도르 트랙전용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자연흡기 V12 엔진의 영상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각) 람보르기니가 공개한 V12 자연흡기 엔진에 대한 정보는 오는 하반기 람보르기니가 아벤타도르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일 트랙전용 모델에 탑재되는 사양이다.
6.5리터 배기량의 V12 엔진을 탑재한 아벤타도르 트랙버전 모델은 최고출력 830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지닌다.
여기에 과거 포뮬러 원에 탑재된 경주용 차량을 연상케하는 멋진 음색을 바탕으로 공기역학 디자인 성능 개선과 탄소섬유 부품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사업부인 스쿼드라 코르세(Squadra Corse)의 주도로 개발 중인 아벤타도르 트랙전용 모델은 다운사이징과 터보엔진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개발 분위기 속에서도 고집스럽게 자연흡기 V12를 유지하면서 성능을 개량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2년경 람보르기는 아벤타도르의 후속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여러차례 밝혀진 바와 같이 아벤타도르의 후속모델은 V12 엔진을 유지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에 마지막 자연흡기 V12로 남겨질 아벤타도르는 극한의 성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반도로가 아닌 트랙주행을 위한 모델로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 속 테스트 장면에서는 기계적인 부품이 노출된 채 출력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벤타도르에도 탑재되는 동일한 V12 엔진은 트랙전용 모델을 위해 일부 튜닝을 거쳐 시원스러운 고음을 자랑한다.
과거 1980년대와 1990년대 사용됐던 포뮬러 원의 V12와도 흡사한 음색의 엔진소리는 전기차와 터보차저가 장착된 경쟁모델에서는 들을 수 없는 매력을 뽐낸다.
람보르기니는 강력한 엔진 성능이외 강화된 출력에 어울리도록 강철 롤케이지와 기계식 디퍼렌셜, 높은 다운포스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리어 윙 등을 추가로 장착해 트랙에서의 빠른주행이 가능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해당 트랙모델에 대한 차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아벤타도르의 고성능 버전에 쓰이고 있는 SVR의 이름이 단독으로 쓰여질 수 있다는 전망이 현지외신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