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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레저

테슬라 자율주행기능, 진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나?

by 탄슈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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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자랑하는 자율주행기능이 또 한 번 사고에 연루됐다.

전방 충돌을 차량이 인지하지 못했다는 차주의 주장 때문에, 테슬라모터스가 자율주행 기능의 완성도를 과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미국, 중국에 이어 이번 사고는 대만에서 벌어졌다.

대만 자유시보와 빈과일보에 따르면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 모델3는 대만 중서부 자이 지역 인근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추돌했다.

 

이 고속도로에서는 이미 화물차가 전복된 상태였다.

화물차는 6차선 고속도로에서 1차선과 2차선을 가로지른채 측면으로 넘어져있었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3가 대만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추돌. 출처: EBC

 

워낙 화물차가 컸기 때문에 꽤 먼 거리에서도 전복된 화물차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 고속도로를 지나던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3차선으로 차량을 피해서 주행했다.

 

하지만 모델3 차량 한 대는 시속 110km의 빠른 속도로 화물차를 향해 달려와 측면으로 넘어진 화물차의 천장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화물차 운전자가 사고 지점 후방에서 후방 차량에 수신호로 전방 사고 상황을 알리고 있었지만, 모델3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와 충돌했다.

 

 

이 사고를 보도한 대만 매체에 따르면 모델3는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활성화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모델3 운전자는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활성화시킨 상황에서 운전에 집중하지 않으면서 전방 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다.

 

오토파일럿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차주의 잘못이다.

하지만 테슬라모터스에게도 비판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

전방에 거대한 화물차량이 길게 가로막고 있는 상황조차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굳이 오토파일럿 기능이 아니더라도 전방에 물체가 등장하면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전방충돌보조장치는 이제 일반화된 기술이다.

때문에 이미 대중화된 기술조차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테슬라모터스는 자사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자율 주행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이 판매하는 도심 주행 보조 기능은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사고가 모델3 차량의 운전자는 대만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하고 있어 차량이 장애물을 발견하면 감속하거나 멈출 줄 알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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