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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레저

르노삼성 XM3와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효자될까?

by 탄슈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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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각각 트레일블레이저와 XM3의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두 모델은 국내에서 연구개발과 생산까지 진행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간 국내 완성차 5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 차질뿐 아니라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 판매 급감을 겪었다.

 

먼저 지난달 생산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32.5%, 27.0%, 14.4%, 36.9%의 감소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

 

이러한 가운데 르노삼성차의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9.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신차 XM3 출시 영향이다.

닛산 로그의 미국 수출용 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신차 효과로 자동차 생산이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에서 돋보인 곳은 한국지엠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차가 각각 전년동월대비 26.4%, 13.7%, 32.7%, 25.4% 판매 감소를 보였지만 한국지엠은 3.8%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역시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효과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앞서 지난 1월 16일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이틀 만에 1천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9일 공식 출시된 XM3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사전계약 1만1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소형 SUV이지만 넉넉한 사이즈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두 모델이 공통적으로 인기 있는 요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는 것 같고 가성비가 좋다"면서 "여기에 소형이지만 준중형에 가까워 소형과 중형을 원했던 사람들 양 쪽에서 다 유입되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디자인이나 동급대비 큰 사이즈, 가성비 이런 부분들을 소비자들이 많이 꼽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두 모델은 외국계 완성차업체인 두 업체가 국내에서 연구개발과 생산까지 진행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향후 수출 확대를 통해 마이너인 두 업체에게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돼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는 경영정상화 계획 가운데 하나라 굉장히 중요한 차량이다"면서 "또 글로벌에서 차량 개발권을 주고 생산할 수 있게끔 신경써주고 큰 투자를 하고 물량을 준 거라 잘 해나가야 앞으로 국내 연구개발과 생산이 더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일단 국내 연구개발 역량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면서 "나중에 수출이 확정되고 해외에서 반응이 나와야 알겠지만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개발되고 한국 소비자에게 충분한 호응을 얻은 제품이라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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