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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레저

자동차 업계에 들려온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by 탄슈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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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았떤 자동차 공장들이 속속 재가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공장 278곳 중에 84%가 재가동에 들어가며 생산 능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에는 이 수치가 29%였습니다.

공장 문을 다시 연 곳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소식은 좋은 뉴스지만 생산량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한 상황입니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분석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0% 안팎 감소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 -30%, 미국 -25%, 일본 -15%, 중국 -10%, 한국 -6%로 예상됩니다.

현대차는 수출비중이 80%여서 국내 판매량이 양호한 것이 별로 위안이 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허츠 렌트카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은 자동차 업계에 또 다른 악재로 꼽힙니다.

 

허츠 렌트카가 파산한 이유는 허츠의 매출이 대부분 공항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항공기를 타고 온 여행객이 공항에서 차를 빌려 타는 게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합니다.

항공이 운항이 멈추니 렌트카 고객도 사라집니다.

 

문제는 이 회사가 파산하면 렌트카 56만대가량이 중고차 시장에 쏟아질 것이고, 그것이 중고차 가격을 떨어트릴 것이란 점입니다.

안 그래도 절벽을 만난 신차 판매를 더욱 힘들게 할 겁니다.

 

렌트카 시장의 둔화는 자동차 회사들에게는 또 다른 악재입니다.

새로 팔리는 신차 4대 중 1대는 렌트카 회사들이 사가는 물량임을 감안하면 자동차 회사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낙관론도 있습니다.

허츠가 매물로 내놓을 중고차 56만대는 미국의 전체 연간 중고차 거래량의 1.4%에 불과한 규모여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종식되고 경기가 살아나면 중고차 시장의 가격도 회복되고 신차 판매도 늘어날 겁니다.

다만 미국과 중남미 아시아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숫자를 보면 그 시기가 빨리 올 것 같지는 않다는 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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