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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레저

쌍용차 대신 마힌드라가 먼저 공개한 전기 SUV, eXUV300

by 탄슈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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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전기 SUV, eXUV300

쌍용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가 전기 SUV를 공개해 주목을 받는다.

마힌드라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0 오토 엑스포에서 단 한번 충전으로 최대 373km 거리를 주행하는 전기 SUV eXUV300를 공개했다.

마힌드라는 또 Funster EV 콘셉트카와 eKUV100, eKUV100도 함께 소개했다.

 

 

이번에 마힌드라가 공개한 eKUV100과 eXUV300은 양산형 모델로 이전에 공개했던 EV 플랫폼 MESMA을 기반으로 만든 차다.

현대차 코나 EV와 타타 넥슨 EV 등과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모델이다.

 

 

이 차는 티볼리(코드명 E100)의 가지치기 모델로 인도에서는 ‘마힌드라 XUV 300’으로 판매되고 있다.

쌍용차가 오래 전부터 전기차 개발을 공언해 왔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모델을 내놓지 못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마힌드라 모델은 쌍용 티볼리의 인도버전인 마힌드라 XUV 300 이외에도 마힌드라 알투라스 G4가 있다.

G4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쌍용차 렉스턴 G4의 인도 현지형 모델이다.

 

XUV 300은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고, 알투라스 4G는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CKD(Complete Knock-Down, 반조립 부품 키트)로 나간다.

이 두 차종의 판매는 마힌드라 전체 판매량의 20~3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은 차종이다.

 

 

문제는 쌍용차가 내놓지 못한 전기차를 마힌드라가 먼저 선보였다는 점이다.

쌍용차가 플랫폼과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과 연구개발 권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힌드라에게 선순위를 빼앗긴 모양새다.

 

마힌드라가 이 티볼리의 플랫폼(E100)을 사들여 마음껏 바꿔서 모델을 가지치기 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듯 하다.

이미 마힌드라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변형한 1.2 GDi 엔진과, 1.5 GDi 엔진, 그리고 전기차의 세부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것이 증거다.

 

마한드라는 유럽시장과 인도 그리고 중국까지 시장확대를 통해 자사의 거의 모든 라인업을 소개하기로 했다.

쌍용차가 데뷔할 시장과 모두 겹친다.

 

 

아마도 이런 시장확대 전략은 쌍용차의 기술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것인데, 자회사의 전략이나 공동성장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한동안 ‘기술유출’, ‘먹튀논란’에 휩싸였던 쌍용차에 대해 다시 한번 의심의 눈초리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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